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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과 김무열의 대결... '범죄도시4'의 승자는

한국 영화사에서 최고의 흥행 시리즈로 꼽히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4편이 오늘 개봉한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진보된 이야기 구성과 캐릭터 설정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광역수사대 마석도 형사(마동석)와 그의 팀이 대형 범죄 사건을 해결한다. 이번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청년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시작되며, 마석도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조사하다가 필리핀 사망 사건을 알게 된다. 이번 작품의 악당은 둘로, 특수부대 출신인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의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다. 마석도는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와 협력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점을 보여주는데, 특히 백창기와 같은 새로운 악역은 이야기에 더 많은 긴장감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그의 미스터리한 매력은 시리즈의 성공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주인공들 간의 '쇼다운'은 1편과 마찬가지로 공항에서 벌어진다. 이는 꽤 만족스러운 액션과 위트 있는 대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1편의 '화장실 시퀀스'를 떠올리게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강윤성 감독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많다는 것으로, 필리핀 배경과 도박 소재는 이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4'는 개봉 4주 만에 '1000만 영화'의 타이틀을 얻어낸 '파묘'와 함께 여름 대작 개봉 전 최대 흥행작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