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결혼 의향은 낮아지고 저출산 정책에 반감 가져

 우리나라의 미혼 남녀 중 약 4명 중 1명은 결혼에 대한 의향이 없거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대다수가 현재까지의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효과 없다고 여기며, 오히려 반감을 표명했다.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응답자 중 61%가 결혼 의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반면에 23%는 결혼을 원하지 않고, 16%는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결혼을 원하면서도 결혼을 못 하는 이유로, 남성의 경우 82%가 자금 부족을, 여성의 경우 75%가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다.결혼 의향이 없는 사람들은 성별 간 역할 부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혀졌다. 여성의 경우 93%가 가사, 출산, 자녀 양육 등의 역할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고, 남성도 89%가 이러한 역할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언급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경제적 조건과 일과 가정 양립을 개선하면 결혼 의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이번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통해, 결혼과 출산에는 경제적인 지원과 일과 가정 양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한 전문가들의 체감도 높은 저출산 대책 마련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