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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채계산 유채꽃 축제, 봄 향기 가득한 여행지로

4월 중순,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 일대는 황홀한 유채꽃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특히 채계산 앞 적성 뜰은 아름다운 유채꽃으로 유명하다. 지난 4월 26일부터 3일간 열린 '슬로슬로 발효마을 축제-제2회 채계산 유채꽃 축제'도 호응을 많이 받았다. 

 

순창군은 인구 감소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관 보전을 통해 논을 유채꽃으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순창군의 1094농가가 노력하며, 올해 유채꽃의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24ha 증가하여 231ha에 이른다. 농업인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ha당 100만 원부터 17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에 추가로 1ha당 50만 원부터 80만 원까지 지원된다.

 

순창은 고추장의 고향으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섬진강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로 만든 매운탕과 석쇠에 구운 고추장 불고기, 깨끗한 공기와 물로 자란 나물을 무한 '리필'할 수 있는 한정식, 일본 사케나 서양 위스키와 비교할 만한 전통주 등이 맛있는 선택지다. 또한 볼거리와 놀거리도 풍부하다. 채계산의 월하미인 형상을 닮은 비녀를 꽂은 여인이 달을 바라보며 읊는 풍경, 출렁다리, 자전거로 달리는 바이킹, 향가유원지 모터보트 등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