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세계 건축 올림픽의 '사령탑'…베네치아 한국관 감독 공모
전 세계 건축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꿈의 무대',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의 서막이 올랐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이 세계적인 축제에서 한국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일 한국관의 '총사령탑'을 찾는 여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7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되는 제20회 국제 건축전 한국관의 전시를 총괄 기획할 예술감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건축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동시대 건축 담론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을 찾기 위한 절차다.

예술감독은 단순히 전시를 기획하는 것을 넘어, 한국관의 전체적인 방향과 주제를 설정하고 참여 작가를 선정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실상 한 국가의 건축적 성취와 비전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그 해 한국관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자리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음 달 9일까지 전시계획서와 참여 예정 작가의 포트폴리오 등 필수 서류를 구비하여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해야 한다. 독창적인 전시 구상과 실행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르코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3월 중 1차 심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4월에 심층 면접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5월 중 공식적으로 발표되어 본격적인 한국관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엔날레로 꼽히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짝수 해에는 미술전, 홀수 해에는 건축전이 번갈아 열린다. 제20회 국제 건축전은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베네치아의 심장부인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