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상륙, 10만 아미 집결에 도시 전체가 '보랏빛'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 전역이 보랏빛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을 기념해 도시 주요 거점에서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내외에서 약 10만 명 이상의 팬덤 '아미'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 관문에서부터 이들을 맞이하는 특별한 이벤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하늘길과 철길을 통해 부산에 도착하는 팬들을 위해 김해공항에는 대형 포토존이 설치되었으며,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은 오는 21일까지 웰컴센터와 미디어아트월로 운영된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 외벽의 초대형 전광판에서는 매일 12시간 동안 BTS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송출되어 해변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더베이101 갤러리홀은 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아미 마당'으로 탈바꿈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해운대 일대에서는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화려한 야간 쇼가 펼쳐진다. 공연 당일인 12일과 13일 밤,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는 드론 1,000대가 동원되어 BTS를 상징하는 문양과 메시지를 수놓는 드론쇼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는 라이팅쇼가 밤바다를 보랏빛으로 물들인다. 용두산공원과 누리마루 등 주요 명소들도 공연을 기념하는 특수 조명을 운영하며 도시 전체의 일체감을 높인다.특히 멤버 정국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살린 팬들의 자발적인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승강장에는 팬클럽이 직접 조성한 250m 규모의 '정국 파노라마 로드'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스크린도어를 가득 채운 정국의 이미지는 공연장으로 향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송상현광장 일대에서도 앨범 콘셉트 색상을 활용한 야간 조명 행사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열려 야간 관광의 묘미를 더한다.부산관광공사는 공연 관람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공연 전후로 콘서트 티켓이나 공식 굿즈 등을 통해 팬 인증을 마친 방문객에게는 부산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 다누비열차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부산역과 김해공항 등에서 지역 축제 바우처와 비짓부산패스 할인권이 담긴 웰컴키트를 배포해 부산의 매력을 알린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부산의 관광 자원을 깊이 있게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 '글로벌 K팝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BTS 공연을 기점으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대형 음악 행사가 연이어 예정된 만큼, 투명하고 체계적인 행사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이 부산에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의 역동적인 문화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