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레이저 치료, '이것' 모르고 하면 효과 없다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약물 외의 대안으로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레이저 치료가 탈모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열쇠가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그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저출력 레이저 치료는 특정 파장의 빛을 두피에 쏘아 모발의 뿌리인 모낭 세포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세포 분화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병원에서 모낭 주사 치료 전후에 이 레이저를 병행하는 것은 치료 효과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탈모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은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물 복용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기본으로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핵심적인 약물 치료를 배제한 채 레이저 치료에만 의존해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시중에는 헬멧 형태의 가정용 레이저 치료 기기들도 다수 출시되어 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문 장비에 비해 출력이 약하고 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한계가 명확하다. 단독 사용만으로 탈모를 완치하려는 기대는 금물이다.최근에는 탈모 치료 영역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안면 피부 시술에 사용되던 고주파나 레이저 장비를 두피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통증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궁극적으로 탈모는 치료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것을 넘어, 두피 자체의 노화를 늦추는 '두피 항노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