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대표 치맥축제로” 강진 하맥축제 6만7천명 찾아

전남 강진에서 열린 하맥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대표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강진군과 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된 하맥축제에 약 6만7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세종,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하맥축제는 강진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남해안을 대표하는 치맥축제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강진읍내 음식점과 상점, 숙박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소비를 이어갔다.실제 축제 기간 발생한 입장객 수입은 1억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약 9천700여만원과 비교하면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축제를 계기로 지역 내 소비가 확대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강진군은 축제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도 소비 확대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방문객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활용해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페이백 행사 역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축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이무진을 비롯해 크라잉넛,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등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와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음악 공연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젊은 층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았다.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눈에 띄었다. 강진의 역사적 인물과 지역 문화를 활용한 축제 콘텐츠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지역 축제의 색깔을 강화했다는 평가다.강진원 강진군수는 "하맥축제가 이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맥축제로 불려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강진을 찾고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할 수 있도록 축제 콘텐츠와 지역경제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하맥축제는 조선시대 강진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출신 인물 헨드릭 하멜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개발한 '하멜촌 맥주'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2023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네 번째 행사를 맞았으며, 맥주와 음악, 지역 관광을 결합한 축제로 매년 규모와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